박찬욱_김영철 배우에게 너무 미안했다. 그래서 정말 장문의 편지를 써서 용서를 구했다.
류승완_이후 박 감독님과 함께 김지운 감독님의 (2005) 현장에 놀러간 적 있다. 이 사연을 다 알고 있는 지운사마가 굳이 일부러 박 감독님에게 김영철 선배를 소개시켜 주는 거다. (웃음) 정작 지운사마 자신은 밤에도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서 상황을 모르는 척 외면하면서. 김영철 선배가 박 감독님에게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그럴 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럴 때 박 감독님은 에서 이경영 선배가 ‘깐느박’을 똑같이 연기한 것에서 보듯 멋쩍게 웃으며 가방을 딱 안고 계셨다.
박찬욱_내 가방의 용도는 방패지. (일동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