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살이 많이 빠졌다가 중반으로 가면서 얼굴이 좀 살찐 것처럼 보였을 거다.
사실은 그게 얼굴이 부은 거였다.
제가 중간에 장염이 걸렸었는데, 장염인줄로만 알았던 것이 점점 다른 장기들도 안 좋아져서 신장까지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 얼굴이 점점 붓더라. 약은 ‘쉬는 것’이라던데 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물론 지금은 다 나았다.
하지만 그 때에는 정말 힘들었다.
제작진에게도 주인공이 날렵하고 샤프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얼굴이 부으니 한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여러 모로 힘들었던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