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진영 기자] '라디오스타' 젝스키스 은지원, 강성훈, 이재진, 장수원, 김재덕이 20년 전 활동, 각자의 흑역사, 몰랐던 진실과 재결성에 관한 얘기까지 모두 고백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된 이유를 납득하게 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오~ 럽(love) 젝키 사랑해’ 특집으로 고지용을 제외한 젝스키스 멤버 은지원, 이재진, 강성훈, 장수원, 김재덕이 출연했다.
이날 강성훈은 자타가 공인하는 젝스키스의 실세로 멤버들을 뽑는데 제대로 역할을 했다고 고백하며 멤버들을 허탈하게 했다. 강성훈은 은지원과 듀엣으로 데뷔를 앞두고 H.O.T가 나왔다며 그룹으로 변경되는 바람에 “사장님이 저한테 멤버를 네 명 뽑는걸 네가 OK하는 멤버로 OK를 하겠다고 하셨다”면서 본인이 젝스키스 멤버 여부를 직접 결정했다고 했다.
특히 강성훈은 장수원은 외모와 매력, 이재진과 김재덕의 춤을 보고 뽑았다고 고백했고, 멤버들은 앞다퉈 "성훈이가 재덕이랑 하기 싫다고 했다"고 모함하며 웃음을 줬다.
또 젝스키스는 해체할 당시의 상황을 언급하며 "한 해에 앨범-영화-뮤지컬을 동시에 한적이 있어요”, “녹음도 여섯 명이 뭉쳐서 해본 적이 없어요”라며 그 당시 3년간 반복된 살인적인 스케줄을 털어놨고, "회사 사장님이 아니라 가까이 일하던 매니저와 사이가 안좋았다"고 고백했다.
열정의 토크 이후 젝스키스는 ‘노랭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로 본인들의 노래인 ‘Road Fighter(로드 파이터)’와 ‘예감’을 선곡했다. '무한도전' 콘서트에서 미처 방송에 나가지 못해 아쉬워한 팬들을 위한 무대였다, 강성훈은 발가락을 다쳤음에도 ‘슬리퍼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라디오스타'에서는 젝스키스라는 팀의 드라마틱한 사연은 물론, 강성훈과 이재진, 장수원의 팬 대하는 판이한 방법이 공개되는가 하면, 이재진은 인물화 그리기, 독특한 성대모사, 예상 불가능한 예능감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그는 최초로 군인 시절 '휴가 미복귀'에 얽힌 사연과 당시 심경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15분 MBC에서 방송되며, 젝스키스는 지난 5월 YG와 5인조로 계약을 체결하고 음반, 공연 활동을 예고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