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곤 성유리를 찾아가 고백했다. 고백은 가슴을 찡하게 울렸다. 강지환은 "한 남자가 세 번 사랑에 빠졌는데 그게 모두 한 여자였다. 맨 처음 사랑했을 땐 그 남자가 앞을 볼 수 없었다더라. 그렇게 10년이 지나고 그 여자를 다시 만났는데 자기가 찾던 여자인 줄도 모르고 사랑했다더라. 그런데 그 남자가 기억을 잊었다. 그리고 그 여자를 또 사랑하게 됐다. 나 아플까 미리 걱정해서 피하지 마라. 죽는 한이 있어도 안 놓친다"면서 남자답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성유리는 기억을 되찾은 강지환에 감격스러워하며 기쁨의 눈물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