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가 원한 사이다 결말은 아니었죠. '권선징악', 악을 응징하고 마침표를 찍었다면 제 개인적으로는 뭔가 좀 더 아쉬운 마음이 들었을 것 같아요. 오히려 열린 결말이기 때문에 '끝'이라는 느낌이 좀 약하게 다가왔다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내부적으로 가장 논의가 많이 됐던 건 기탄이가 도신영(조보아)을 선택할지, 오수연을 선택할지 하는 러브라인이었어요. 드라마는 오수연과 맺어지는 듯하게 끝났지만, 저는 사실 야망이 있는 오수연보다는 한 남자만을 지고지순하게 바라보는 도신영과 맺어지길 걸 바랬어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