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플라잇 #145:1
어제 한달만에 한163에서 150:1로 하도 시달려서 오늘은 호텔에서 화장할 때부터 단단히 마음먹고 감.. 최대한 무섭게 보여야지 말 쉽게 걸 수 없는 승무원처럼 보여야지 라고 마음 먹고 화장 엄청 진하게 하고 딱 나가는데...로비에서 만난 언니들 '....착해보이는데?'..ㅋㅋㅋㅋ 그 말 듣고 브리핑룸에서 립스틱 다시 한번 덧바르고....
그런데 화장에만 너무 신경썼나 ㅜ 기내화 안 들고 와서 부산비행 내내 힐 신고 일함.....비행 끝나고 호텔로 걸어오는데 발이 #천근이만근이 .
하지만 징리,제제 좋은 분들 만나 오늘도 나는 해피플라잇..! 역시 아무리 일이 힘들어도 같이 일하는 사람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힘들 때 '도와줄거 있어?', '진짜 수고한다' 라는 말 한마디. '손님들이 너가 좋아서 너한테만 자꾸 시키나봐' ,'너 힐신고 일하니까 모델같은데?' 라는 장난섞인 말만 들어도 중간 중간 웃으며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어제는 괜히 혼자 세보이려고 목소리 낮게 깔며 서비스하려 했는데 어떤 손님께서 서비스 중간 중간 '아이구, 밥은 어찌 먹나', '수고하네..' '네, 손님?' '수고가 많다고~~' 라고 말씀해 주시는거 듣고는 어느새 나는 빅스마일 로 '^_^감사합니다~!' 163에서 손님한테 삐져있다가 186에서 손님 덕분에 마음 풀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