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 방송에 아쉬움이 컸던 탓인지 DC 무도 갤에는 여러 햏자들의 자체 자막을 입힌 이미지나 10분짜리 동영상들이 떠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얼마 안 있어 '무도빠들의 자막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카페가 만들어지더니 금새 회원수 100이 넘고, 200이 넘고.. 각자의 아이디어로 자막 만들기에 참여하는가 싶더니.. 오늘. 대망의'유앤미 콘서트_무도겔자막편'이 완성되었습니다. 완성을 알리는 글들과 함께 버스에 실리더니 금새 디씨 무도겔의 다수가 자막이 달린 콘서트 편을 보게 되었네요.(저도 그 중 한 명) 대다수의 겔러들은 '감동!' '나 울었어 횽아!' 하며 감동의 리뷰를 올렸습니다. 물론, TEO피디의 촌철살인 자막에 비하면 아마추어들의 스킬은 부족할 지 모릅니다. 네, 어설픔도 비춰지겠지요. 허나 그래도 어떻습니까.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이라는 생각이 들며 마음이 짠 해졌습니다. 진정한 팬심을 보여주는 좋은 사건 아닙니까? 혹독한 날씨에 언론법 개악을 반대하며 시위를 하고 있는 무한도전 제작진들이 이 사실을 알면 그래도 조금은 마음이 따뜻해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