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작가의 작품들은 생동감 넘치는 여성 캐릭터가 빛났다. 이 드라마에서는 작가 특유의 할 말 다 하는 당당한 여성 캐릭터의 매력도 퇴보했다. 김 평론가는 “그러나 1회에선 전지현이 말도 못 하는 설정으로 나오면서 의 천송이와 달리 캐릭터로서의 매력도 잘 드러나지 않았다”고 했다. 유선희 기자는 “ 등 비슷한 설정에서 남자 주인공은 그럼에도 늘 리더십 있고 멋진 존재로 그려지는 반면, 여자 캐릭터는 그냥 귀엽거나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로 이미지가 소모된다. 수동적인 여자 캐릭터를 그만 보고 싶다”고 했다. 사기꾼이 뜬금없이 라이터를 이용해 최면술로 사람을 속인다거나, 물 밖으로 나오면 다리가 생기는 인어가 인간 세계에 있어야 할 뚜렷한 이유도 없는데도 왜 다시 바다로 뛰어들지 않는지 등 의아함을 자아내는 캐릭터 설정 등 개연성도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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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culture/entertainment/770808.html#csidx463c13dc56440fdacfe9e923458b6d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