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컨셉: 월세를 전세같이(-_-;;) // 이제서야 안락한 모습으로 자리잡은 my sweet home . 많은 일들이 범람했던 10,11월 동안 어떻게 집을 알아보고 이사준비를 했는지 신기하다 ㅎㅎ 2007년부터 꾹꾹 눌러담았던 묵은 짐들과 그동안 모아왔던 잡지와 도록들..찌라시들.. ㅠㅠ 버리는게 아니라 비우고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굿바이 작별인사를 하고. 30대 살림살이 새롭게 리셋. 디자인 관련 자료들도 정말 곁에 두고싶은 리미티드 에디션 급만 남겨놓았다. 그리고 인테리어 애송이 시절의 핑크빛 잔재들을 과감히 청산하고 Gray + White + Wood + Yellow Point Color 로 나름 방을 꾸며보기 시작.. 궁극의 가구 배치에 힘을 실어준 한샘 X 소프시스 콜라보, 그동안 빛을 발하지 못했던 작은 소품들이 구석구석 제 자리를 찾은듯하여 마음이 뿌듯하구나. 이제서야 길고 긴 유목생활을 끝내고 정착한 기분이 든다. 커텐 사이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이 어찌나 벅차고 감격스러운지..ㅠㅠ.. 집이 주는 따뜻함과 안락함이 이런거구나..서울생활하면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인것 같다. 2007년부터 작은 복도창에 의지하며 살아왔던 고시원 생활 3년, 그 이후로 습한 계단 밑 원룸, 빛도 제대로 못보고 살아왔던 지난 날들..여기까지 오는데 참..많은 시간이 걸렸구나..나 녀석 토닥토닥.. 전세의 꿈을 이루기 전까지 이 집에서 오래도록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 앞으로 깨끗하게 짐 안늘리고 해피해피 에너지 발산하며 잘 살아볼테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