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몬스터'가 50부작이다보니 이번 작품에는 '돈의 화신' 때보다 더 많은 인물과 캐릭터들이 등장했다. '돈의 화신'은 24부작이라 보다 극에 집중된 반면에 '몬스터'는 더 많은 캐릭터들에 이야기가 할애됐는데, 그런 점이 좋기도 하지만 남녀 주인공의 멜로적인 부분도 그렇고 아쉬운 측면도 없지는 않다. 반면, 호흡을 맞춰봤던 작가님들이라 확실히 편했던 건 좋았다. 나중에는 제 대사에 따로 지문이 등장하지 않았을 정도로 작가님들도 저에 대한 신뢰가 있었고, 저 역시 대본을 보고 연기하기가 훨씬 수월했던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