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퇴근을 했나요오늘도 고생이 많네요 그대수고하셨어요우리 오늘은 맥주 한 잔만 할까요오늘은 뭐가 기뻤나요 (아무것두요)오늘은 뭐가 슬펐나요 (그대가 떠났다는게)그대의 기분을 알고 싶은데아무 대답도 없는 그댄 울고 있나요왜 이렇게 우린 바빠야만 하죠나는 여전히 그댈 보고 싶은데왜 이렇게 서로 기다려야 하죠나의 일상이 되어버린 그대오늘은 노래를 했어요내일도 노래를 하겠죠그대를 향해 적었어요부담이 아니라면 들려줘볼까요난 그댈 행복하게 만드는 게전부가 돼 버린 내 일상을 다 바꿔야겠죠선물했던 꽃다발에 담긴 네 표정은 날 아득하게 사랑에 빠지게 했으면서끝에 찍었던 사진 지갑에 넣어 두었어 아직은 그 책도 다 안 읽었다면나를 따라 걸어 주었던 다리 밑 어귀에서 아직 나의 일기장이 멈춰있어나는 너의 퇴근만 기다려너의 퇴근만 기다려나는 너의 퇴근만 기다려(데리러 가도 될까)나는 너의 귀가를 기다려너의 귀가를 기다려나는 너의 귀가만 기다려(데려다 줘도 될까)왜 이렇게 우린 바빠야만 하죠나는 여전히 그댈 보고 싶은데왜 이렇게 서로 기다려야 하죠나의 일상이 되어버린 그대